여느 때처럼 천천히 일어나 커피타임을 즐기던 재택근무자 친메이,, 오라방구의 갑작스러운 리모델링 제안에 조금 놀랐지만 이내 각도를 재며 재봉틀을 휙 꺼내왔다. 오늘 미션! 10년 전 깃털 다운을 쿠션으로 리모델링하라!
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 사진 나 좀 그만 죽여 달라는 오리털 밀리터리에서 갑자기 호텔처럼 오리털 베개를 만들고 싶다는 김모 씨.베개는 턱도 없을 것 같은 양으로 쿠션으로 전향해 과감하게 다운을 쓱 찢었다.
어디서 본 게 있어서 오리털 안 튀게 물 뿌리는데. 방수가 안 돼요. 전혀 젖지 않아요.깜짝 놀랐지만 전혀 놀라지 않은 척 패딩을 찢는 마치 불곰 김모씨(feat 엄마 아들)
오리털을 채우기 위해 안감을 만들 천을 찾고 있는데 집에 천이 있을 리가 없어;; 급하게 찾아보니 알럽 평창,, 지저스 러브 유 손수건이 있더라.생각보다 재질이 너무 좋아서 이걸로 결정!
2장을 연결해 안감을 만들 예정이므로 끝 부분을 시침으로 고정하고 1차 감김 후 2차로 풀리지 않도록 오버록이 아닌 오버록으로 박아버렸다.
흰천에 흰실이라 잘안보이는데 ㅎㅎ 정말 자세히 보면 보여,,^^ 이중으로 치면 확실히 더 튼튼한 느낌!
겉감과 사이즈를 비교하고 깃털이 늘었을 때 크기까지 고려해 대충 재단합니다 눈 분량으로 했더니 선이 맞지 않는 참사가 발생했는데 뭐 어쩌란 말인가(?)
오리털이 들어가는 입구만 남기고 양쪽 겨드랑이도 2중으로 살짝 바느질해버리자 사실 실이 풀리지 않게 잘 접어줘야 하는데 너무 귀찮아서…
그냥 불려가 버렸어..^^재팬도 그냥 지울걸.(보고싶지않아;)
우여곡절 끝에 입구만 제외하고 모양은 단정한 안감이 준비되었습니다.
처참 그 자체… 드디어 오리털 넣을 시간 ㅋㅋㅋ 물이랑 기름도 아니고 눈처럼 날리는 오리털☆와일라노..와일라노..
최대노 마마 가로되, “저리 치워!!!!!!!!!!”
찹. 그리고 털이 말라서 생명력이 강한 오리털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^^.. 이럴리가 없는데~ 정말 이게 아닌데~ 끝났다.그래서 모른 척하고 쿠션 안에 넣으면 똑같아요^^?…버릴까?00이상 실패한 소감이었습니다.역시 사는 게 최고지. 자본주의 만세그래서 모른 척하고 쿠션 안에 넣으면 똑같아요^^?…버릴까?00이상 실패한 소감이었습니다.역시 사는 게 최고지. 자본주의 만세